박주영, 73일만에 골맛…시즌 6호 인천전 결승골

  • 입력 2006년 7월 2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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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축구 천재’의 슈팅. 박주영(왼쪽)이 22일 인천전에서 후반 36분 결승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이게 바로 ‘축구 천재’의 슈팅. 박주영(왼쪽)이 22일 인천전에서 후반 36분 결승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축구 천재’ 박주영(21·FC서울)이 되살아났다.

독일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실망을 안겨줬던 박주영은 이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팬들은 ‘박주영은 어디로 갔느냐’며 그의 옛 모습을 그리워했다.

하지만 그는 22일 삼성하우젠컵 인천전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그간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0-0으로 서울과 인천이 지루하게 공방을 주고받던 후반 36분.

곽태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박주영이 멋지게 돌면서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했다. 시즌 6호골. 5월 10일 경남전 이후 73일 만의 골 맛이었다.

박주영은 특유의 무덤덤한 표정과 목소리로 “월드컵 이후에도 컨디션에 문제는 없었다”며 “선수들이 도와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FC 서울은 8승 2무 1패(승점 26)로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면 자력으로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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