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 ‘그래도 우리는 챔피언’

  • 입력 2006년 7월 5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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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팀에 대한 비판과 조롱을 일삼으며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독일의 스포츠.연예 전문지 빌트가 4강에서 독일이 이탈리아에 패한 직후 비교적 차분한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빌트지는 “독일은 챔피언처럼 싸웠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는 독일 선수들과 클린스만 감독이 정말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대표팀에 경의를 표했다. 아울러 “실망할 것 없다. 독일 팀은 챔피언다웠다.”고 격려했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연장에서 독일은 이탈리아보다 아주 조금 부족했다.”며 패인을 분석한 빌트지는 “우리는 대표팀의 성장에 기뻐하고 있으며 국가에 대한 사랑도 재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월드컵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빌트지는 경기를 불과 하루 앞두고 핵심 미드필더 토르스텐 프링스에게 출전 금지의 징계를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치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독일 국민들도 이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은 3.4위전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 빌트지는 독일 축구협회가 계약이 만료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재계약 문제를 하루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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