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중국의 월드컵 열기

  • 입력 2006년 6월 30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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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번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월드컵 열기만큼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뜨겁다.

월드컵을 향한 중국 축구팬들의 광적인 열기는 때때로 엽기적인 사건을 낳기까지 한다. 30일(한국시간) 월드컵 관련 중국 발 기사 두건은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베이징에 사는 한 중국인 남성은 월드컵 경기 시청 도중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그의 부인은 아이들을 데리고 피신했으나 그 자신은 TV를 들고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왔다. 그리고는 건물 인근 콘센트에 TV를 연결해 축구 중계를 계속 시청했다.

베이징 출신의 또 다른 중국인은 월드컵 경기를 참관하고 온 뒤 독일의 공기를 봉지에 담아 ‘월드컵 공기’라며 판매를 시작했다. 그는 “경기장의 잔디를 깎을 때 공기를 담았다.”며 “독일의 잔디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광고했다. 그는 한 봉지 당 가격으로 무려 5유로(약 7,000원)를 내걸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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