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스위스 응원하던 중국팬 피습

  • 입력 2006년 6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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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과 관련된 중국 내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29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26일 새벽 중국 산시 성 바오지 시내의 한 호텔 7층 객실 발코니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네덜란드가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진 데 충격을 받아 투신자살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네덜란드의 승리에 많은 돈을 걸었다가 지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DPA통신은 중국에서 숨진 9명 가운데 적어도 6명은 심야에 경기를 보다 흥분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산둥 성에서는 한국과 스위스의 G조 조별리그 3차전을 보던 한 축구 팬이 스위스의 선제골이 터진 뒤 기쁨에 겨워 곁에 있던 모르는 여성을 끌어안았다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뇌사 상태에 빠진 사건도 발생했다.

괴한이 이 여성의 남자 친구 또는 남편이었는지, 한국 팬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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