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수들의 이름에 대한 궁금증

  • 입력 2006년 6월 29일 14시 06분


코멘트
‘브라질 선수들의 이름에는 왜 성이 없을까?’

축구팬이라면 한번 쯤 이런 의문을 가질 만 하다. 브라질 선수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애칭이 이름으로 대용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카카, 카푸, 프레드, 지다 등이 그렇다. 이들의 이런 애칭은 하나같이 본명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카카의 본명은 Ricardo Izecson dos Santos이며 카푸의 본명은 Marcos Evangelista de Moraes, 프레드는 Frederico Chaves Guedes로 매우 길고 복잡하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브라질의 축구스타들 역시 마찬가지다. 펠레는 Edson Arantes do Nascimento이며 둥가는 Carlos Caetano Bledorn Verri, 지코는 Artur Antunes Coimbra가 본명이다.

이렇듯 애칭을 본명 대신 쓰는 것은 브라질에서 흔한 일이다. 비단 축구 뿐 아니라 테니스 스타 구스타보 쿠에르텐 역시 브라질에서는 ‘구구’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심지어 브라질에서는 대통령마저도 본명인 Luiz Inácio da Silva 대신 룰라 라는 애칭을 사용할 정도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