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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27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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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가 아니다. 폴란드 일간지 FAKT가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미 알려진 대로 폴란드는 8강은커녕 A조 조별예선에서 1승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기사인가.
기사를 읽어보니 그제 서야 수긍이 갔다. 바로 폴란드 출신이면서 독일 국적을 가진 두 선수의 활약상을 보도한 내용이었다.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루카스 포돌스키는 독일 대표팀의 공격 첨병으로 소속팀의 8강행을 견인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독일인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폴란드에서 태어난 공통점을 안고 있다.
폴란드 축구팬들은 자국에서 태어난 이들의 활약을 대표팀 못지않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FAKT도 기사를 통해 “두 선수가 현재 까지 7골을 합작했다. 독일 국민들은 두 명의 폴란드 출신 선수들에게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대표팀은 일찌감치 월드컵을 끝마쳤지만 클로제와 포돌스키의 골 퍼레이드는 폴란드 국민들의 눈을 계속 월드컵을 향해 붙들어 놓고 있는 것이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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