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8강전에서 이웃 나라 오스트리아를 만났다. 3-0으로 앞서 나가던 스위스는 이후 소나기 골을 내주며 5-7로 역전패했다. 6월 26일 로잔에서 치러진 이 경기에서 스위스 선수들은 홈경기임에도 “날씨가 너무 더워 제대로 뛸 수 없었다”고 불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역시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온 오스트리아 팀은 아무 말이 없었다.
스위스 월드컵은 직전인 1950년 브라질 대회보다 세 팀이 많은 16개 팀이 참가했는데 한국이 최초로 본선에 오른 대회였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던 서독이 당대 최강 헝가리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해 ‘베른의 기적’을 일으킨 무대이기도 하다.
바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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