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펄펄 날던 삼성 루니 뜨자 비실

  • 입력 2006년 1월 31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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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아도 소용없다”현대캐피탈의 용병 숀 루니(가운데)가 신선호 등 삼성화재의 블로킹 위로 연타 공격을 하고 있다. 루니는 이날 25득점을 하며 3-2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연합뉴스
“막아도 소용없다”
현대캐피탈의 용병 숀 루니(가운데)가 신선호 등 삼성화재의 블로킹 위로 연타 공격을 하고 있다. 루니는 이날 25득점을 하며 3-2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극적으로 꺾고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서울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5∼2006 V리그 삼성화재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처음 2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이후 3세트를 내리 따내며 3-2(20-25, 17-25, 25-14, 25-20,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22일 15연승을 달리다가 삼성화재에 당했던 역전패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지키게 됐다. 19승(2패)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19점으로 삼성화재(17승 5패·승점 17점)에 승점 2점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1, 2세트는 완전한 삼성화재의 페이스였으나 3세트부터 상황은 역전됐다. 김호철 감독이 세터 권영민에게 “왜 레프트 숀 루니에게 볼을 건네지 않느냐?”는 질책을 한 뒤 루니에게 공이 속속 연결됐고 이는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루니(25득점)는 공격으로만 23득점을 올렸다. 3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선 라이트 후인정(17득점)의 오픈 공격과 레프트 장영기(12득점)의 속공이 살아나며 쉽게 이겼다. 최종 5세트에서도 장영기 후인정이 연속으로 득점해 6-1로 앞서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여자부에서는 KT&G가 도로공사를 3-1(25-21, 12-25, 25-21, 25-14)로 눌렀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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