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女帝 래드클리프 10km마라톤 우승

  • 입력 2006년 1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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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여제(女帝)’ 폴라 래드클리프(33·영국·사진)가 팬의 레이스 방해에도 불구하고 새해맞이 10km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여자 풀코스 세계기록(2시간 15분 25초) 보유자 래드클리프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10km 여자부 레이스에서 31분 16초를 기록해 옐레나 프로코프쿠카(라트비아)를 35초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래드클리프는 레이스 중반 한 팬이 스프레이 거품을 얼굴에 뿌렸지만 흔들림 없이 끝까지 달려 1위를 차지해 기분 좋게 새해를 맞았다.

이 대회는 1만여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새해맞이 행사로 열광적인 축제 분위기에서 벌어졌다. 남자부에서는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27분 51초로 우승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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