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탁구 유승민 ‘金 스매싱’

  • 입력 2004년 8월 23일 2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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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가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한국 탁구의 ‘희망’ 유승민(삼성생명)은 23일 그리스 아테네 갈라치올림픽홀에서 열린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4-2(11-3, 9-11, 11-9, 11-9, 11-13, 11-9)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금메달을 딴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유남규가 남자단식, 양영자-현정화 조가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이후 16년 만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탁구 종목에서 전관왕에 등극했던 중국은 이번 대회 남자단식 금메달을 놓쳐 3대회 연속 전관왕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여자복식), 동메달 1개(여자단식)의 수확을 올렸다.

세계랭킹 3위인 유승민은 16강전에서 창펭룽(대만)을 4-3, 8강전에서 렁추안(홍콩)을 4-2, 4강전에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를 4-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테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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