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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23일 0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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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탁구의 영웅 얀 오베 발트너(사진). 그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세계랭킹 20위로 출전한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에서 세계 2위 마린(중국)과 세계 1위 티모 볼(독일)을 잇달아 꺾고 4강전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17세나 어린 유승민의 패기 앞에선 힘 한 번 제대로 못쓰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발트너는 “유승민이 너무 빠르고 서브가 강해 분위기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없었다”며 “아직 동메달의 가능성이 남아 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발트너는 유승민이 태어난 1982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그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한 대회에서 부상으로 고급 스포츠카인 포르셰를 받았지만 나이가 어려 2년 동안 운전할 수 없었다.
올림픽에는 1988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5회 연속 나섰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다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발트너가 출전하는 마지막 올림픽. 그는 내년 중국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계획이다.
아테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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