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기는 꼭]육상 철녀 무톨라 800m 2연패 달릴까

  • 입력 2004년 8월 22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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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800m의 철옹성 마리아 무톨라(모잠비크·31)가 6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2연패에 도전한다. 올림픽 직전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27연승 행진을 멈추게 했던 스베틀라나 체르카소바(러시아)의 준결승전 탈락으로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심판의 오심으로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남자 체조 양태영(경북체육회)이 철봉에서 못다 이룬 금메달의 꿈에 재도전한다.

남자 하키는 반드시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는 독일과 예선 최종전.

▽육상 여자800m 24일 2시55분

800m는 육상 트랙 경기 중 가장 힘든 종목. 1500m 이상 중장거리에 비해 트랙 2바퀴를 시종일관 전력 질주해야 하기 때문. 이 ‘죽음의 질주’를 석권해 온 무톨라가 수성에 성공할지 관심거리.

경쟁자는 올 시즌 1, 2위 기록 보유자인 조란다 체플락(슬로베니아·1분57초68)과 타티아나 안드리아노바(러시아·1분57초71). 이들에 뒤져 올 시즌 3위 기록(1분57초72)에 머문 무톨라는 세계선수권 4연패와 세계실내선수권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체조 남자철봉 24일 4시20분

양태영은 한국 남자 체조에서 종목별 결승에 오른 유일한 선수. 하지만 철봉은 체조 6개 종목 가운데 양태영이 가장 취약한 종목이어서 메달 전망은 밝지 않은 편.

2000 시드니 올림픽 개인종합과 철봉 2관왕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와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폴 햄(미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

▽하키 남자예선 A조 독일전 24일 0시30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남자 하키는 유럽의 강호 독일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강행을 다툰다. 스페인이 2승2무로 1장의 티켓을 사실상 확정한 상황에서 2승1무1패의 한국은 3승1무의 독일을 반드시 꺾어야 남은 1장의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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