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男핸드볼 최강 러 꺾었다

  • 입력 2004년 8월 17일 02시 32분


한국 남자 핸드볼이 세계 최강 러시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16일 아테네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왼손 거포 윤경신과 이재우(이상 7골)의 폭발적인 슛과 수문장 한경태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시드니 올림픽 챔피언 러시아를 35-32로 격파했다.

14일 스페인전에서 1점차로 아쉽게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해 8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전반을 16-16으로 팽팽히 맞선 한국은 후반에 25-24 한 골차로 앞선 상황에서 윤경신 김승현 이재우가 연달아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18일 크로아티아와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여자배구 A조 리그에선 한국이 그리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승1패를 기록했으며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장용호와 박경모는 무난히 32강에 진출했다.

펜싱 남자 플뢰레에 출전한 박희경 최병철 하창덕은 모두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여자 농구는 B조 예선리그 2차전에서 최약체로 평가된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73-81로 져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아테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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