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男유도 이원희 金갈증 풀었다

  • 입력 2004년 8월 17일 01시 37분


기다리던 금메달이 드디어 나왔다.

16일 그리스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2004 아테네 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결승에서 ‘한판승의 달인’ 이원희(한국마사회)는 2001 세계선수권자인 러시아의 비탈리 마카로프에게 안뒤축걸기 한판승을 거뒀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원희는 2회전에서 아나톨리 라류코프(벨로루시)에게 우세승을 거둔 뒤 16강전에선 제임스 페드로(미국)에 소매들어업어치기 한판승, 8강전에선 겐나디 벨로디드(우크라이나)에게 빗당겨치기 한판승, 준결승에선 빅토르 비볼(몰도바)에게 빗당겨치기 한판승을 거두는 등 4경기를 내리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시원한 승전보를 엮어냈다. 이원희의 금메달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여자 57kg급에 출전한 북한의 계순희는 독일의 유폰네 보에니쉬에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보나(23·국군체육부대)는 마르코폴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트랩 경기에서 본선 및 결선 합계 83점을 쏴 수잔 발로그(88점·호주) 마리아 퀸타날(84점·스페인)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한국에 사상 첫 올림픽 트랩 종목 동메달을 안겼다. 그러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는 8강전에서 요나스 라스무센-리케 올센(덴마크)조에 0-2(14-17, 8-15)로 져 탈락했다.

아테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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