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신박제 선수단장 “메달색 구분말고 박수를”

  • 입력 2004년 8월 6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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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선수단 본진을 이끌고 아테네로 떠난 신박제 선수단장.- 인천=원대연기자
6일 한국선수단 본진을 이끌고 아테네로 떠난 신박제 선수단장.- 인천=원대연기자
“금메달 수에 연연하기보다는 은, 동메달을 합한 사상 최다 메달 획득에, 나아가 한국이 세계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6일 장도에 오른 신박제 선수단장은 금메달 지상주의를 가장 경계해야 할 적으로 꼽았다. 그는 “은, 동메달만 해도 세계 2, 3인자인데 얼마나 자랑스러우냐”며 “선수들은 금메달을 놓쳤다고 눈물 흘리기보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주위에서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단장으로서 각오는….

“단장인 나를 비롯해 모든 임원은 선수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 선수가 정점에 있고 코치, 감독 그리고 맨 마지막에 단장이 있는 역피라미드 구조를 만들어 보겠다.”

―대한체육회에서 금메달 13개를 목표로 잡았는데….

“사실 그 목표는 내가 단장이 되기 전에 이미 결정된 것이다. 충분히 도전 가능한 수치라고 보며 그 정도는 따야 세계 10강 진입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그러나 너무 금메달에 연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올림픽은 테러위협이 현안인데 대책은 있는가.

“선수단 안전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정부와 안전대책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왔고 선수들에겐 안전교육을 시켰다. 아테네 도착 즉시 대회조직위와의 원활한 협조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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