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꿋꿋한 박지은-박희정…에비앙골프 3R 중간 공동12위

  • 입력 2004년 7월 24일 0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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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여왕’ 박지은(나이키골프)이 폭염과 번개를 뚫고 선두권 추격전에 나섰다.

23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 3라운드.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상승세를 탄 박지은은 번개로 2시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등 궂은 날씨 속에서도 10번홀(오후 11시30분 현재)까지 1언더파로 선전하고 있다.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12위.

2번홀(파3)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박지은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으나 5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타수를 줄여야 하는 9번 파5홀에서 오히려 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내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박희정(CJ)은 이날도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개 낚으며 1타를 줄였다. 박지은과 함께 6언더파로 공동 12위.

그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한희원은 13번홀까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자리 잡았다. 한희원은 지난해 줄리 잉스터(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에비앙마스터스와 인연이 깊다.

‘천재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4)는 13번홀까지 보기만 4개를 기록해 공동 41위(중간합계 2오버파)까지 순위가 내려갔고 이날 경기를 마친 박세리(CJ)는 9오버파 81타로 무너지며 11오버파 227타로 최하위권(69위)으로 밀려났다.

2라운드까지 1타차 2위였던 세계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1번홀(파4) 버디로 카렌 스터플스(영국)와 공동 선두로 나선 뒤 6,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8번홀까지 12언더파.

소렌스탐은 2000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두 차례(2000, 2002년)나 우승을 차지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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