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5일만에 13호 홈런 '희색'

  • 입력 2004년 6월 24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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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이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24일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5번 타자로 출전한 최희섭은 1-0으로 앞선 2회 첫 타석에서 애틀랜타 존 톰슨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월 1점홈런을 날렸다.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5일만의 홈런.

나머지 3타석에선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물러나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함으로써 다시 한번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얻었다. 플로리다가 6-0으로 승리.

올해 플로리다 말린스로 트레이드될 때만 해도 최희섭은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지만 이젠 어엿한 중심타자로 뿌리를 내렸다.

성적을 따져 봐도 타율은 0.262로 그리 높지 않지만 13홈런 32타점으로 3번 미겔 카브레라, 4번 마이크 로웰에 이어 각각 팀내 3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플로리다가 ‘굴러온 복덩이’라며 입이 벌어질 만 하다.

한편 나란히 선발등판한 서재응(뉴욕 메츠)과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는 3방씩의 홈런을 얻어 맞았다.

서재응은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선발 5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8안타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회 션 케이시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뒤 2회엔 2개의 솔로 아치를 허용. 팀이 3-4로 뒤진 8회 동점을 만드는 바람에 패전은 면했다.

김선우도 필라델피아전에서 홈런에 울었다. 김선우는 2회 메이저리그 홈런 1위(24개)에 올라 있는 짐 토미에게 동점 솔로 아치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4회와 6회에도 솔로 홈런을 맞아 5와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5실점. 시즌 성적은 3승3패가 됐고 평균자책은 4.31로 올라갔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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