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베컴 "지단 유니폼 집에 걸겠다"

  • 입력 2004년 6월 16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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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강력한 경쟁자이자 팀 동료인 지네디 지단(프랑스)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을 표시했다.

베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단이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입고 뛰었던 유니폼을 집에 소중히 걸어놓겠다"고 밝혔다. 베컴과 지단은 경기종료 직후 유니폼을 교환했다.

베컴은 "때론 좋지 않았던 순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앞으로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컴은 또 "나는 그(지단)와 같은 팀에서 뛴다는 게 자랑스럽다. 그는 축구를 정말 사랑한다. 훈련때나 경기때나 그는 정말로 열심히 뛴다. 그의 정신자세를 본받아야 한다"며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베컴은 "나는 패배하지 않는다. 설사 네번, 다섯번 페널티킥을 실축하더라도 나는 노력해서 결국은 성공시킬 것이다" 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지단은 지난 14일새벽 열린 유로2004 B조예선 첫경기 잉글랜드 전에서 인저리타임에 2골을 쏟아부으며 팀 동료인 베컴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최용석 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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