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이탈리아 기꺾으려 태극기를 걸었나?

  • 입력 2004년 6월 16일 0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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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덴마크전이 열린 아폰소엔리케스스타디움에 내걸린 대형 태극기. 연합
이탈리아-덴마크전이 열린 아폰소엔리케스스타디움에 내걸린 대형 태극기. 연합
유로 2004(제12회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경기장에 태극기가 걸린 이유는?

15일 덴마크-이탈리아의 C조 경기가 열린 포르투갈 기마랑스의 아폰소엔리케스스타디움. 덴마크 응원단 옆에 대형 태극기가 내걸린 모습이 TV로 세계에 중계되자 네티즌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이탈리아가 2002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한 것을 조롱하고 덴마크 선수단의 사기를 살리려는 의도라는 게 그 하나.

또 태극기뿐만 아니라 2002월드컵에서 이변을 일으킨 터키와 세네갈의 국기도 함께 걸린 것을 보면 덴마크가 스웨덴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어쨌든 한국이 출전하지도 않은 대회에 태극기가 내걸린 것을 보면 2002월드컵 때 한국에 대한 인상이 세계에 깊게 각인된 것만은 분명한 듯.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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