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최고기록으로 2연패 달성”…작년 女우승 中장수징 입국

  • 입력 2004년 3월 11일 17시 57분


“2연패 문제없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 여자부 우승자 장수징(張淑晶·26·중국·사진)이 올해 대회를 사흘 앞둔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2시간23분18초의 역대 국내대회 여자 최고기록으로 우승한 그는 “지난 2개월간 올림픽을 준비하듯 훈련해 왔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다. 날씨 등 변수만 없다면 내 최고기록을 세우는 것은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장수징의 최고기록은 2002베이징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23분1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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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 중국대표이기도 한 그는 ‘약속의 땅’ 서울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깨고 우승해 2004아테네올림픽 월계관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 그는 지난해 서울에서 마라톤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서울의 마라톤 코스가 평탄하고 지루하지 않아 2시간20분대 기록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1m64, 55kg의 장수징은 96년 마라톤에 입문해 그동안 크게 빛을 보지 못했지만 2000년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27분14초로 3위를 차지한 뒤 2시간24분42초(2001베이징)→2시간23분17초(2002베이징)로 기록을 단축하며 상승세를 이어 왔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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