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CC “3점포로 끝냈어”…TG꺾고 2게임차 추격

  • 입력 2004년 1월 18일 18시 23분


2위 KCC가 막판 소나기 3점 슛으로 1위 TG삼보를 격침시켰다.

KCC는 1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TG를 85-70으로 물리치고 TG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KCC는 트레이드를 매듭짓지 못한 용병 호프의 결장으로 골밑 절대 열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전반은 예상대로 리바운드 수에서 26-12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TG의 42-33리드.

그러나 KCC는 3쿼터 들어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KCC는 3쿼터 후반 최민규(9점)의 연속 6득점으로 55-56까지 바짝 추격한 뒤 4쿼터 5분여를 남겨놓고 이상민(7점 6어시스트) 정재근(8점)의 연속 3점 슛으로 62-61로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곧바로 TG 김주성(11점)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64-64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때부터 조성원(19점 3점슛 5개) 이상민 정재근의 폭죽 같은 외곽 슛이 터지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77-69까지 달아났다. KCC는 이상민의 가로채기에 이은 찰스 민렌드의 속공으로 79-69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KCC는 출전 선수 10명 중 7명이 돌아가며 12개의 3점포를 터뜨려 총리바운드 수 43-29의 열세를 극복했다. TG는 3개의 3점 슛만 성공시켰다.

KCC 용병 민렌드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29득점하며 1012득점을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개인득점 1000점을 돌파했다.

부산에서 오리온스는 이날 창단식을 가진 KTF를 81-76으로 누르고 4연승하며 단독 3위가 됐다. KTF는 시즌 최다인 8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모비스를 103-78로 대파하고 SBS에 91-84로 덜미를 잡힌 LG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잠실 (삼성 4승1패)
1Q2Q3Q4Q합계
삼 성2524192391
S K2219162077
▽원주 (KCC 3승2패)
KCC1815223085
TG삼보2418141470
▽울산 (전자랜드 5승)
전자랜드26231935103
모비스1728211278
▽안양 (SBS 2승3패)
SBS1729261991
LG2517172584
▽부산 (오리온스 4승1패)
오리온스1424222181
KTF 2416162076

팀 순위 (18일)
순위승차
1TG삼보2710-
2KCC25122.0
3오리온스23144.0
4전자랜드22155.0
4LG22155.0
6삼성21166.0
7SBS132414.0
8모비스112616.0
8KTF112616.0
10SK102717.0

원주=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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