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세리 “거리부담 떨쳤어요”…성대결 자신감

  • 입력 2003년 10월 19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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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대결 해볼만해요”SBS프로골프최강전에서 성대결을 벌이는 박세리가 19일 대회장소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에서 가진 첫 연습라운드에서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용인=연합
“性대결 해볼만해요”
SBS프로골프최강전에서 성대결을 벌이는 박세리가 19일 대회장소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에서 가진 첫 연습라운드에서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용인=연합
“한번 해볼 만하다.”

2003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최강전(10월 23∼26일)에서 성(性)대결을 펼칠 예정인 박세리(CJ)의 연습라운드를 지켜본 관계자들이 내린 결론이다.

19일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7052야드). 대부분의 파4홀에서 박세리의 폭발적인 드라이버티샷은 핀까지 7번 아이언 거리 이내에 떨어졌고 정교한 쇼트게임과 퍼팅은 그의 본선진출을 점치기에 충분했다.

박세리 자신도 “오늘 연습으로 부담감을 떨쳐버렸다. 물론 경기 당일은 상황이 빡빡하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거리부담이 적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세리가 공개석상에서 자신감을 밝힌 것은 이례적.

이날 아웃코스 9개 홀만 연습한 박세리가 유일하게 버거워한 홀은 4번홀(파4). 오르막인 데다 433야드나 되기 때문. 박세리는 이 홀에서 아이언 5번으로 그린을 노렸고 흔히 말하는 ‘버디거리(보통 3m 이내)’로 붙이는데 실패했다.

한편 파5홀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두 번째 샷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핀 100야드 안팎까지만 떨어뜨리며 확실한 버디작전을 세우기도.

이번 대회를 위해 미국코스 남자 티잉그라운드에서 코스공략을 연습한 박세리는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성적을 좌우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을 골프장치고는 그린관리가 완벽하다. 경기 때는 그린이 좀 더 빠르게 세팅될 것 같은데 나에게는 그 편이 더욱 좋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전담캐디 콜린 칸(36·영국)이 입국한 이후인 20일부터 대회 전날까지 칸의 ‘컴퓨터 거리계산’의 도움을 받으며 핀 위치에 따른 세부적인 코스공략법을 수립할 예정이다.

용인=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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