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서재응 웃으며 끝냈다…9승12패 시즌 마감

  • 입력 2003년 9월 28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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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가을의 잔치’에 참가할 8강이 모두 확정됐다.

최희섭의 소속팀인 시카고 컵스는 28일 피츠버그와의 연속경기에서 4-2, 7-2로 잇따라 승리했다. 이로써 88승73패를 기록한 컵스는 이날 밀워키에 2-5로 패배한 휴스턴(86승75패)을 2게임차로 제쳐 남은 1경기의 승패에 관계없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컵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는 1989년 이후 14년 만이며 홈구장에서 축배를 들기는 1932년 이후 71년 만에 처음.

이로써 플레이오프의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는 아메리칸리그의 뉴욕 양키스-미네소타, 보스턴-오클랜드와 내셔널리그의 샌프란시스코-플로리다, 애틀랜타-컵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특히 올해 디비전시리즈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는 김병현(보스턴)을 비롯, 봉중근(애틀랜타)과 최희섭 등 코리안 삼총사의 활약이 예고되고 있다.

김병현은 시즌 중 애리조나에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데 이어 선발에서 마무리로 복귀하는 진통을 겪었지만 9승10패16세이브에 평균자책 3.34로 리그 구원 10위에 올라 10월 2일부터 시작되는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애틀랜타와 컵스는 10월 1일부터 맞대결을 펼치지만 봉중근과 최희섭이 25명의 출전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

한편 뉴욕 메츠의 서재응은 28일 플로리다를 상대로 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돌풍의 루키 시즌을 마감했다.

서재응은 6이닝을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으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7일 애틀랜타전 이후 첫 승리. 이로써 서재응은 9승12패 평균자책 3.82에 시즌 17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봉중근은 필라델피아전에서 5-3으로 앞선 5회 2사 2루에서 원포인트로 등판해 지미 롤리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6-7로 패배.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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