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희원 선두와 2타차 단독3위…스테이트팜클래식 3R

  • 입력 2003년 8월 31일 17시 46분


코멘트
한희원(25·휠라코리아)은 귀국 선물로 3회 우승 보따리를 안고 올 수 있을까.

31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레일G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의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희원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를 달렸다.

전날 2위에서 한 계단 밀려났지만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단독 선두 캔디 쿵(대만)과의 타수는 오히려 4타에서 2타로 줄였다. 단독 2위는 이날 6타를 줄인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13언더파).

3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한희원은 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고 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다. 후반 들어 15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했으나 16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한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한희원은 이번 대회가 끝나면 귀국길에 올라 4일 부산 아시아드CC에서 개막되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다.한희원과 함께 한국여자오픈에 특별초청을 받은 박지은(나이키골프)은 4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로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5위까지 점프했다. 박세리(CJ)와 김영(신세계)도 나란히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진입했다.

한편 송아리(17)는 미국LPGA투어 최연소 풀시드 획득을 향한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송아리는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 플랜테이션GC(파72)에서 열린 1차 퀄리파잉(Q) 스쿨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달 Q스쿨 최종전 진출 티켓을 따낸 송아리는 4일 부산 아시아드CC에서 개막되는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31일 입국했다.

국가대표 출신 전설안(경희대)도 이날 1타를 줄여 송아리와 동타를 이루며 최종전에 올랐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