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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5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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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은 11월 시즌 종료 후부터 12월말까지 멕시코 퍼시픽리그 소속 베네이도스 드 마즐란팀에서 뛰기로 25일 결정했다. 윈터리그로 멕시코를 택한 이유는 이곳에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와 메이저리그 노장들이 많아 변화구 대처능력을 기르는데 이상적이기 때문.
최희섭은 빅리그에서 변화구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지난 18일 마이너리그로 내려오기 전까지 기록한 8개의 홈런은 모두 직구. 최희섭의 약점을 간파한 상대투수들은 집요하게 변화구 승부를 걸어왔고 이때부터 최희섭의 불방망이가 주춤했다.
현역시절 멕시코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최희섭에게 멕시코리그를 적극 추천했다.
멕시코 퍼시픽리그는 베네이도스 등 총 8개팀이 팀당 68경기를 벌이는데 최희섭은 이중 40경기 정도를 뛸 계획.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는 LA 다저스 시절 도미니칸리그에서, 서재응(26·뉴욕 메츠)은 베네수엘라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트리플A 아이오아 컵스에서 뛰는 최희섭은 이날 플로리다 산하 콜로라도 스프링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트리플A에 내려온 뒤 6경기에서 1홈런, 타율 0.250.
한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리치먼드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3)은 이날 탬파베이 산하 더햄 불스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너리그에 내려온 이후 2패 끝에 첫 승.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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