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소렌스탐 첫날부터 맞대결

  • 입력 2003년 6월 12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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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동반자가 됐던 박세리와 소렌스탐.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동반자가 됐던 박세리와 소렌스탐. 동아일보 자료사진
박세리(CJ)가 라이벌인 세계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첫날부터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13일 밤 미국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CC(파72)에서 개막되는 미LPGA투어 자이언트 이글클래식 1라운드에서 한 조로 묶인 것. 박세리는 12일 발표된 1라운드 조편성에서 소렌스탐, 김영(신세계)과 동반자로 14일 오전 1시30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박세리와 소렌스탐이 첫 라운드를 함께 치르는 것은 올 시즌 들어 이번이 처음. 동반 라운딩은 지난달 미켈럽라이트오픈 3라운드 이후 시즌 두 번째로 당시 둘 다 1언더파로 팽팽히 맞섰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과 대회 기간이 겹치는 만큼 톱스타를 한 조에 편성해 흥행카드로 삼겠다는 대회 주최측의 계산.

98년 이 대회 챔피언 박세리는 대회가 열리는 오하이오주에서 통산 20승 중 4승을 뽑아낸 각별한 인연을 앞세워 시즌 3승째를 노리고 있다. 소렌스탐은 최근 켈로그-키블러 클래식과 맥도날드LPGA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3주 연속 패권에 도전.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들 둘의 대결은 정상을 향한 기선 제압을 위해 더욱 불꽃이 튀길 전망이다.

시즌 다승 1위(3승)에 올라 있는 소렌스탐은 상금랭킹에서도 97만4501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시즌 8번째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100만달러 고지 돌파가 유력하다.

은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의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여자선수들은 지난해 우승자 김미현(KTF) 박지은(나이키골프) 한희원(휠라코리아)을 포함해 모두 13명.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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