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세리 “출발 이정도면…”…다케후지클래식 골프 1R

  • 입력 2003년 4월 18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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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박세리(CJ)와 강수연(아스트라)이 미국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첫 라운드를 공동8위(3언더파 69타)로 순조롭게 마쳤다.

1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CC(파72· 6494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퍼팅 등 ‘3박자’가 조금씩 ‘삐끗’했지만 한층 업그레이드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보기는 1개만 범하고 버디 4개를 낚았다.

‘핀을 향해 쏴라’. 박세리가 다케후지클래식 1라운드 12번홀(파4) 짧은 러프지역에서 힘찬 두번째 샷을 날리고 있다. 박세리는 이 홀에서 두번째 버디를 기록. 라스베이거스=AP연합

박세리는 전반에 흔들렸던 샷이 후반들어 안정을 되찾으면서 막판 8번홀(파4)과 9번홀(파5) 연속 버디를 낚는 뒷심을 발휘했다.

2001년 국내 상금왕 강수연은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 올시즌 첫 ‘톱10’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퓨처스투어(2부투어)에서 활약중이지만 ‘월요예선전’을 거쳐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강지민(CJ)은 공동14위(2언더파 70타)를 마크, 돌풍을 예고했다.

한편 공동선두(6언더파 66타)는 로라 디아스(미국)와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캔디 쿵(대만)과 크리스티 커, 에밀리 클라인, 킴 사이키(이상 미국) 등 4명이 공동3위(5언더파 67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회 2연패 겸 2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한희원(휠라코리아)과 김초롱(19) 김수영(25)과 공동33위(72타)를 마크했다.

소렌스탐은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가 291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뿜어냈지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데다 퍼팅이 흔들려 고전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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