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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15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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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5월 창단한 ‘신생’ 코로사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준결승에서 악착같은 수비를 앞세우고 이재우(6골)와 이태영(5골)이 공격을 이끌며 3연패에 도전하던 강호 충청하나은행을 19-18로 극적으로 따돌리고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승부는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결정될 정도로 박빙이었다. 18-18이던 이때 코로사 장대수가 밀집 수비를 피해 낮게 슛을 던졌고 충청하나은행 골키퍼 신창호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네트로 빨려 들어 갔다. 이것으로 끝이었다. 이 한 골은 지난해 결승에서 충청하나은행에 아깝게 패한 것을 설욕하는 한 방이기도 했다.
충청하나은행은 곧장 반격에 나섰지만 코로사의 밀착 수비에 막혀 골을 낚는데 실패하고 무너졌다.
두산주류도 이병호(7골)와 김지훈(6골)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체대의 패기를 28-23으로 잠재우며 95년 대회 이후 다시 우승을 넘보게 됐다.
여자부에선 2000년 준우승팀 광주시청이 실업 2년차 김진순(6골·2도움)과 김향기(7골)가 공수에서 맹위를 떨치며 지난해 챔피언 제일화재를 25-19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큰잔치 첫 패권을 노리게 됐다.
대구시청은 알리안츠생명을 22-2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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