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춘천의 별’ 과연 누구…20일 조선일보 마라톤 대회

  • 입력 2002년 10월 18일 18시 29분


신영근과 민지홍(이상 건국대), 박주영 이연락(이상 한국체대) 등 대학 남자마라톤 선수들이 20일 춘천에서 열리는 조선일보 마라톤에서 ‘스타탄생’을 꿈꾼다.

대학 3년생 신영근은 이번이 두 번째 풀코스 도전. 올해 첫 출전한 전주 군산마라톤에서 6위에 그쳤지만 뛰어난 스피드를 갖고 있어 발전성이 엿보이는 선수다. 다만 달리는 자세는 안정돼 있지만 유연성과 지구력이 부족해 후반에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는 게 약점. 민지홍은 지구력이 좋은 대신 스피드를 보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학최강 박주영은 근성과 지구력이 뛰어나다. 대학 4년생으로 2시간17분56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어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2시간22분45초의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연락은 스피드가 좋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건국대를 ‘마라톤 사관학교’로 키운 황규훈 감독과 동아마라톤의 스타 정남균(삼성전자)를 발굴한 김복주 한국체대 교수가 제자들을 내세워 벌이는 자존심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윤선숙과 배해진(이상 서울도시개발공사)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춘천〓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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