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오후1시께부터 교통통제…새벽 3시반까지 지하철운행

  • 입력 2002년 6월 24일 18시 29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이 열리는 25일 경기장 주변도로 등 시내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며 지하철은 다음날 오전 3시반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 이날 서울에서 차량 강제 2부제가 시행됨에 따라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의 운행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지된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1시 전후부터 경기 종료 후 관람객이 흩어질 때까지 수색로와 성산로 강변북로 가양로 등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의 진입을 통제한다고 24일 밝혔다.

단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편과 월드컵경기 주차권 부착차량, 지역주민 차량 등은 통행이 가능하다.

또 내부통제선인 중암교차로∼난지 IC(남북방향), 상암교∼경기장 서측 임시주차장은 대중교통편과 주차권 부착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대신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시내버스 10개 노선 223대가 추가 운행되고 지하철 당산, 공덕, 불광역에서 경기장까지 셔틀버스 3개 노선 60대가 2∼3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시는 25일 시청 앞 광장과 세종로 사거리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거리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오후 1시를 전후해 이 일대에 대한 교통 통제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청역과 광화문역의 경우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탄력적으로 무정차 운행이 실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로를 비롯해 신촌, 강남, 잠실야구장 인근 등지는 별도의 교통통제 계획이 없으나 한국팀이 승리해 시민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올 경우 상황 정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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