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지은 퍼팅 난조…공동 10위 '턱걸이'

  • 입력 2001년 11월 18일 18시 34분


박지은이 4번째 홀에서 티샷 을 날린후 공의 궤적을 좇고 있다.
박지은이 4번째 홀에서 티샷 을 날린후 공의 궤적을 좇고 있다.
박지은(22·이화여대)이 시즌 미국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타이코ADT투어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퍼팅 난조에 시달리며 이틀 연속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18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 첫날 공동 3위에서 전날 순위가 7계단 떨어진 박지은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를 6개나 해 4오버파 76타에 그쳤다.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로 벳시 킹, 도티 페퍼, 줄리 잉스터(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루며 ‘톱10’에 겨우 턱걸이.

최고 시속 32㎞의 강풍이 몰아쳐 출전선수 30명 중 단 2명만이 언더파를 친 반면 4명이나 80타대로 무너진 가운데 박지은은 2라운드에서 퍼팅수 35개로 부진한데 이어 이날 역시 33개의 퍼팅으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캐리 웹(호주)은 전반에 보기 3개로 흔들렸으나 후반 버디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2위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를 3타차로 제치고 사흘 내내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9승을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8번홀(파4)에서 두 차례 워터해저드에 공을 빠뜨리는 바람에 뼈아픈 트리플 보기를 해 2오버파 74타에 그치며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웹에 5타 뒤져 역전 우승이 힘겨워진 소렌스탐은 최종 4라운드에서 65타를 쳐야 역대 시즌 최저타 기록인 웹의 69.43타를 깰 수 있어 대기록 달성도 어렵게 됐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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