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온가족 손잡고 늦가을 '향연'

  • 입력 2001년 11월 18일 18시 26분


“신나게, 다함께, 시민월드컵.”

18일 서울 여의도공원을 출발해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까지 가는 10㎞구간에서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 시민걷기대회(동아일보사 한국워킹협회 월드컵문화시민운동서울시협의회 공동개최)에 참가한 2000여명의 서울 시민들은 2시간 동안 함께 걸으며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늦가을 정취를 맛보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둘러보려는 가족 단위의 참가가 눈에 많이 띈 이날 대회에서는 교통질서와 환경보호 캠페인 등도 함께 열려 학생들에겐 더없이 좋은 교육의 장이 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대회 종착점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둘러볼 때는 웅장한 경기장의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왕수열씨(40·자영업)는 “가족과 함께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빌고 싶어 참가했는데 아주 뜻깊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또 박선오씨(43·한미은행 직원)는 “지난번 개장식 때 갑작스러운 일로 못와 아쉬웠는데 오늘 아들 둘과 함께 경기장을 둘러보니 너무 멋있었고 성공적인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학준 동아일보사 사장과 이남주 월드컵문화시민운동서울시협의회 회장, 윤방부 한국워킹협회 회장, 이명박 한국워킹협회 고문 등 대회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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