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화제]'금괴 50㎏' 주인공들 확정

  • 입력 2001년 9월 2일 18시 32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주최하는 ‘돈잔치’ 골든리그에서 ‘금괴 50㎏’을 나눠 가질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골든리그인 ISTAF대회에서 남자 110m허들의 앨런 존슨(미국)과 남자 2000m 히참 엘 게루지(모로코), 남자 800m 안드레 부처(스위스), 그리고 여자 5000m의 올가 예고로바(러시아)가 각 종목에서 우승, 올 시즌 골든리그 5개대회를 석권했다.

이로써 이미 골든리그 5개대회에서 우승한 여자 100m의 ‘트랙 퀸’ 매리언 존스(미국)와 여자 1500m의 비올레타 스제켈리(루마니아)를 포함해 6명이 IAAF가 제공하는 50㎏의 금괴를 나눠 가지게 됐다. 개인당 약 8.3㎏으로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 상당.

골든리그는 98년 창설된 대회로 6월 초부터 8월 말(현지시간)까지 유럽각국에서 7개대회를 치르는데 이중 ‘올해의 종목(2001시즌은 남자 8종목, 여자 6종목)’에서 5개 대회를 우승하는 선수들에게 금괴를 나눠준다.

이미 5번째 대회인 취리히에서 금괴를 가질 자격을 획득한 스제켈리는 이날 열린 경기에서도 우승, 7개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엘 게루지는 98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돈잔치’의 주인공이 됐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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