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입장권 판매대행사 특혜 논란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8시 37분


국회 문화관광위 정병국(鄭柄國·한나라당)의원은 15일 “월드컵조직위가 900억원대의 판매수익이 예상되는 2002년 월드컵 입장권의 국내판매 대행사로 특정업체를 비공개로 결정한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문화부와 월드컵조직위의 문서를 근거로 “조직위는 7월8일 판매대행사 선정업무에 참조하기 위해 문화부 등에 관련업체 현황자료를 요청했으나 문화부가 입장권 표준전산망 사업자로 지정된 지구촌문화정보㈜의 ‘티켓링크’ 시스템 설치협조를 요청하는 회신을 보내자 곧바로 이 업체와 수의계약키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의원은 “조직위가 관련업체들에 대한 공고 또는 사업타당성 검토보고서 등 적법절차도 없이 하루만에 특정업체를 선정한 것은 특혜를 준 것”이라며 진상조사 및 판매대행사 재선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측은 “아직까지 입장권 판매대행사가 최종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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