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삼성챔피언십 1R]박세리, 공동8위 순항

  • 입력 2000년 10월 13일 08시 30분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2만5000달러)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는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히든부르크골프클럽(파72. 6678야드)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기록, 제니스 무디,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다.

3언더파 69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팻 허스트, 줄리 잉스터, 멕 말런,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는 불과 3타차.

대회 2연패, 시즌 첫승을 동시에 노리는 박세리는 중반 퍼팅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후반들어 안정된 아이언샷으로 잇단 버디찬스를 만들어 남은 라운드에서 선전을 기대케 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미현은 버디없이 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도로시델라신, 로시 존스,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공동 11위에 자리했으며 캐리 웹(호주)은 1언더파 71타로 6위를 달렸다.

국내 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강수연(24·랭스필드)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4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2오버파 74타로 마감, 15위에 랭크됐고 박지은(21)은 컨디션 난조속에 버디 3, 보기 4, 트리플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로라데이비스(영국)와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웹과 함께 마지막조로 경기를 펼친 박세리는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아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6번(파3)과 9번(파4), 11번홀(파4)에서 거푸 보기를 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세리는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마지막 18번홀에서 3번째 샷을 홀컵 1.2m에 떨군뒤 가볍게 홀인, 순위를 순식간에 끌어올렸다.<히든부르크<샌프란시스코>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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