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가격을 대폭 떨어뜨릴 수 있는 연구가 최근 ‘네이처’에 소개됐기 때문이다. 티타늄은 가벼우면서도 강하고, 부식이 안 돼 항공기와 골프채 헤드의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게 흠.
광물에서 티타늄을 얻으려면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 캠브리지대학의 프레이 교수가 이번에 발표한 방법은 산화티타늄 덩어리에 액화염화칼슘을 넣은 다음, 전류를 이용해 덩어리에서 산소를 분리해 티타늄을 얻는다. 이 방법은 불순물이 없고, 시간도 단축돼 비용을 현재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자동차의 강철을 모두 티타늄으로 대체해 무게가 가벼워지면, 연료사용도 줄어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박응서동아사이언스기자>gop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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