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사와 아사히신문사 한국체육진흥회 일본걷기대회가 공동주최한 이날 대회에서 양국 시민 1500여명(일본인 참가자 40여명)은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을 출발해 노은동 월드컵경기장을 거쳐 되돌아오는 10㎞ 코스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었다. 이날 대회에는 홍선기(洪善基)대전시장과 홍성표(洪盛杓)대전시교육감, 야마시타 일본시민스포츠연맹회장 등도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또 이날 공사중인 월드컵경기장을 둘러본 뒤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양국 도시간 우정과 화합이 더욱 다져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걷기대회에 참여한 시민 이기선(李基善·41·유성구 전민동)씨는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11)이 벌써부터 월드컵경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