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신일고, 덕수정보 꺾고 4강 막차

  • 입력 2000년 7월 1일 20시 51분


신일고가 덕수정보고를 힘겹게 물리치고 막차로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4강대결은 부천고-경기고(2일 12시), 충암고-신일고(〃 15시)로 확정됐다. 이번 황금사자기는 경기 충암 신일 부천 4팀의 4강 가운데 서울대표가 무려 3개팀으로 만약 부천이 떨어진다면 서울세끼리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신일고는 1일 동대문운동장서 열린 제54회황금사자기쟁탈 고교야구대회 마지막 8강경기서 손승목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장단 7안타로 덕수정보고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2회 오승준에 이어 교체된 신일고 3학년 박용진은 3회이후 덕수정보 타자를 상대로 2차례 득점찬스를 잘막아내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승부는 초반 결정났다.

덕수정보가 포문은 먼저 열어 제쳤다. 덕수정보는 2회 1사 2,3루서 심규석의 깨끗한 2타점 우전안타로 앞서 나갔다. 곧이은 3회 반격에서 신일고는 선두타자 안용준의 볼넷이후, 다음타자들이 연이어 삼진을 당해 기회가 무산되는 듯 보였다. 안용준의 도루로 2사2루상황서 김경태가 중월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3번타자 손승목(3년)이 덕수정보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홈런포를 뿜어내며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켰다.

지난해 우승팀 군산상고를 16강서 강우콜드게임으로 물리친 덕수정보는 7회 무사2루 찬스를 끝내 살리지 못해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김진호/동아닷컴기자 jinho@donga.com

◇30일 전적(대회 7일째)

신일고

003 000 000=3

020 000 000=2

덕수정보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