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0]네덜란드냐 이탈리아냐 "첫골이 승패 좌우"

  • 입력 2000년 6월 28일 17시 49분


인자기(左)-클루이베르트 화력대결
인자기(左)-클루이베르트 화력대결
창이냐 방패냐.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4강전은 화려한 공격과 그물수비와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두 팀의 경기는 첫골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유는 오렌지군단의 공격 못지않게 아주리군단의 막강 수비로 골이 많이 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 객관적인 데이터도 전문가들의 견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오렌지군단’은 예선과 8강 4경기서 무려 13골를 네트에 꽂은 막강 화력. 한 경기 평균 3.25골이나 넣었다. 이에 맞설 ‘아주리군단’은 4경기서 불과 2실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자물쇠 수비’그 자체.

종반으로 치닫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0) 또하나의 4강 빅카드인 네덜란드-이탈리아전은 30일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다.

◆이탈리아-네덜란드(새벽1시·암스테르담·KBS2, SBS스포츠30)

인자기-클루이베르트 두 톱스타의 축구화에서 결승티켓이 나온다. 5골로 이번 대회 득점왕까지 노리는 클루이베르트와 최근 3시즌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서 평균 25골이상 터트린 인터밀란 골잡이 인자기의 활약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

네덜란드의 초특급 공격라인인 오베르마스-젠덴-베르캄프-다비스가 거미줄의 이탈리아 수비를 어떻게 뚫느냐가 승부의 분수령. 이에 맞설 이탈리아는 토티-인자기(델피에로) 투톱이 얼마나 살아나느냐가 결승행을 좌우할 전망.

월드컵 3회우승국 이탈리아는 네덜란드와 A매치 역대전적에서 6승5무2패로 강세며, 최근 2연승을 포함 지난 79년이후 4승2무를 기록중이다.

한편 유로2000(www.euro2000.org) 공식사이트 네티즌 설문조사에서 28일 오후4시 현재 5891명이 참가해 이탈리아(41%)보다 ‘네덜란드 승리’(59%)가 18%나 높았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