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신예 부천고, 동산고 꺾고 8강합류

  • 입력 2000년 6월 28일 15시 32분


“돌풍의 끝은 어디?”

신예 부천고가 ‘동향의 명문’동산고마저 8-2로 무너뜨리고 8강에 합류했다.

부천고는 28일 동대문야구장서 열린 황금사자기쟁탈 고교야구대회 16강전서 3, 4번타자인 최훈락(4타석 2타수 2안타)과 전은상(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와 2학년 황성호의 호투가 조화를 이뤄 예상외의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천고는 오는 30일 청원정보고-전주고(28일 3번째 경기) 승자와 4강진출을 놓고 한판대결을 펼친다.

안타수에서 9-8로 밀린 부천고는 찬스를 놓치지 않는 뛰어난 집중력을 과시하며 완승을 거뒀다.

부천고는 1회 최훈락이 첫경기에 이어 동산고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에 뒤질세라 동산고는 2회 조동우의 투런홈런으로 맞서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2-1로 뒤진 부천고는 3회 반격에서 전은상의 좌월 2루타등 장단 4안타을 몰아치며 4점을 뽑아 단숨에 5-2로 뒤집는 저력을 과시. 또 동산고는 7회 최훈락의 데드볼에 이어 도루로 1사2루 상황에서 전은상이 깨끗한 우월 2루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졌다.

2회부터 부천고 장순천에 이어 교체된 언더핸드로 황성호는 동산고 타자를 맞아 절묘하게 타이빙을 빼앗으며 5안타만을 허용,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김진호/동아닷컴기자 jinho@donga.com

◇28일 전적(대회 나흘째)

부천고

104 000 201=8

020 000 000=2

동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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