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13일부터 무기한 중단…마사회-마필관리노조대립

  • 입력 2000년 5월 10일 18시 46분


조교사협회 소속 마필 관리원 노조(위원장 이기호)의 집단 행동으로 유발된 ‘5·7경마 중단 사태’로 인해 13일 토요 경마부터 경마가 무기한 중단된다.

한국마사회(회장 서생현)는 10일 “마주협회와의 사태 수습 간담회, 비상 대책위원회 등을 개최한 결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경마를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정은 조교사협회와 마필 관리원 노조간의 단체협약 조속 이행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 있고 여전히 파행 경마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마팬에게 더 이상의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는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 13일 토요 경마부터 경마가 정상적으로 시행될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일단 13일부터 경마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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