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우정걷기대회]윈드자켓-운동화 필수

  • 입력 2000년 4월 14일 19시 08분


걷기대회 참가는 어린시절 소풍과 흡사하다.

모처럼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 하지만 준비가 소홀하면 고생길이 될 수도 있다. 적어도 이것만큼은 여의도에 모이기 전에 준비하자.

바람과 비를 막아줄 이른바 윈드 자켓은 필수. 이제 봄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계절이지만 한강변을 거닐다 보면 의외로 체감온도가 낮아져 추위에 만개한 벚꽃 구경은 꿈도 꾸지 못한다. 하지만 얇은 방수잠바 하나만 걸치면 만사 OK.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다.

신발은 반드시 운동화를 착용한다. 새 신을 신을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발을 잘못 선택하면 찰과상이나 물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두통, 어깨 결림, 요통까지 생길 수 있다.

걷기에 편안한 신발은 발에 체중을 실은 채 서서 발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발끝으로 서도 발가락이 거북하지 않아야 한다. 적당한 크기는 신발 앞부분이 1㎝ 정도 남는 것.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조깅화는 걷는 데 적당하지 않다. 조깅화는 가볍고 착용감도 좋지만 뛰는 데 적합하게 만들어진 것. 뛸 때는 발끝이 먼저 바닥에 닿지만 걸을 때는 뒤꿈치부터 닿기 때문에 용도가 틀리다. 바닥이 너무 얇은 배구화 등도 적합하지 않다.

걷기에 적합한 신발은 뒤꿈치 충격을 충분히 완충시켜줄 수 있는 것이 좋다.

이밖에 식수와 타월도 체온을 뺏기지 않기 위해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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