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황영조 홈쇼핑 호스트로 변신

  • 입력 2000년 4월 10일 20시 16분


황영조의 변신은 무죄? .

92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30).

96년 현역 은퇴후 마라토너 황영조 의 행보가 숨가쁘다. 산악인,패션모델,스쿠버다이버,방송인(해설자)을 거쳐 최근에는 정치인(민주당 체육분과위원)으로 변신하는가 했더니 이번엔 홈쇼핑 채널의 쇼핑 호스트 로 나선다.

황영조는 10일 최근 LG홈쇼핑으로부터 러닝머신등 운동기구를 판매하는 코너에서 제품의 기능을 설명하며 판매하는 쇼핑 호스트로 일해 달라는 제의를 받고 이를 수락했다 고 밝혔다.

첫 출연은 16일.1시간 출연에 출연료는 편당 1백만원으로 주 2회씩 출연한다.한달 8백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셈.

황영조는 대학원에서 체육학을 전공해 운동기구를 전문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는데다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 관심이 있던 스포츠 경영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했다 고 밝혔다.황영조는 지난해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딴 바 있다.

그러나 황영조는 자신의 이같은 외도에 대한 육상계 안팎의 오해를 경계하는 듯 궁극적인 목표는 체육학을 제대로 가르치는 교수가 되는 것 이라며 이 모든 경험은 나중에 후배들을 지도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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