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KA컵 한·일 소년축구] 꿈나무들 새천년 축구향연

  • 입력 2000년 3월 20일 19시 32분


유소년은 ‘미래’이자 ‘꿈과 희망’의 상징.

25일과 26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KIKA컵 2000한일소년축구대회’.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유소년축구의 최강 5개팀이 출전해 영예의 ‘KIKA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98년 제1회 대회 때는 화산초등학교, 99년에는 동명초등학교가 우승컵을 안았다.

2년 연속 한국에 정상을 내준 일본은 지난해 25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 시미즈시에서 열린 제13회 전일본소년축구대회에서 9번째 우승을 이룩한 최강 시미즈클럽을 출전시켜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전일본대회 3위팀 오기노클럽도 겨울방학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지난해 초등연맹회장기 우승팀인 서울의 연촌초등학교를 비롯해 창원의 상남초등학교와 수원의 율전초등학교가 출전한다.

‘한국과 일본 양국 축구꿈나무들의 우정과 희망의 경연장’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한국 축구의 메카’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게 됨으로써 그 의미를 더욱 크게 하고 있다.

후원;(주)키카 협찬;아시아나항공 올림픽파크텔 한국코카콜라

<권순일·배극인기자> stt77@donga.com

▲日 시미즈클럽…월드컵대표팀 절반이 이곳 출신

지난해 전일본소년축구대회 결승에서 안산 광덕초등학교를 누르고 우승, 통산 9차례 정상에 오른 일본 최강팀. 시즈오카현 시미즈시 25개 초등학교 선수들이 모인 클럽팀으로 98프랑스월드컵 당시 일본 대표팀 절반이 이곳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대단. 센터포워드 시노다와 1m40으로 키는 작지만 민첩한 스키모토가 팀의 중심. 감독은 아라카와 오사무(43).

▲日 오기노클럽…코치만 20명

지난해 제13회 전일본소년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전통의 명문팀. 카미나라가와현 아츠키시내 10개교 선수들이 모인 클럽팀으로 79년 창단됐다. 사와노 히로시감독을 중심으로 골키퍼인 와다, 미드필더 미야시타, 공격수 모리타가 특히 주목할 선수. 20명의 코치가 지도하고 있는 이 팀은 특히 아버지들이 주말을 이용, 어린이들의 지도에 동참. 있어 눈길을 끈다.

▲韓 상남초등학교…경남지역 명문

지난해 제2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유소년 7대7대회에서 우승한 강팀. 최경돈감독, 이동원코치가 지도하는 18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94년 팀 창단이래 경남 지역 최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권한진 고요한 강철민이 이끄는 미드필드진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전 전원이 6학년생이어서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다. 창원시 상남동에 위치한 78년 역사의 유서 깊은 명문교.

▲韓 연촌초등학교…작년 전국대회 우승팀

지난해 제2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유소년 7대7대회에서 우승한 강팀. 최경돈감독, 이동원코치가 지도하는 18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94년 팀 창단이래 경남 지역 최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권한진 고요한 강철민이 이끄는 미드필드진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전 전원이 6학년생이어서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다. 창원시 상남동에 위치한 78년 역사의 유서 깊은 명문교.

▲韓 율전초등학교…경기권서 급부상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장기 유소년 7대7대회에서 준우승했으며 지난해 경기도협회장기 3위,도지사기 생활체육대회에서 역시 준우승한 경기도내 최강팀. 96년 팀 창단 때부터 감독을 맡고 있는 이영록감독은 국가대표 노정윤 이임생 곽경근 등을 부흥초등학교 시절에 키워낸 지도자. 공격수 양정규가 탁월하고 김문기 이대한은 개인기가 발군. 1983년 개교했고 수원시 율전동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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