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황금사자기]역전…역전…초반부터 '파란'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제53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는 1회전 8경기중 6경기가 짜릿한 역전승부로 판가름나는 등 열전에 열전을 거듭하고 있다.

30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구상고―선린정보고의 1회전.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2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일시정지경기로 이날 다시 맞붙은 양팀의 승부는 어이없는 견제구 실책 하나로 갈렸다.

13회말 대구상고 선두타자 이영수가 가운데 안타로 출루한 뒤 박주동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의 득점찬스.

선린정보고의 청소년대표 투수 전하성이 2루주자 이영수를 견제한다는 것이 그만 베이스커버에 들어가던 유격수 글러브를 지나쳐 외야 멀리 볼이 빠지고 말았다.

이영수가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 대구상고가 3―2로 이겨 이틀간의 혈전을 마감했다.

마산고―포철공고의 경기는 3회까지 1―4로 뒤지던 마산고가 4회에 이동학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7득점해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마산고의 10―5 승리.

부산상고―분당중앙고전은 7―2로 부산상고의 압승. 부산상고는 1회초 분당중앙고 ‘잠수함투수’ 박수환이 1,2번타자에게 2연속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자 3번 채태인이 115m짜리 오른쪽 3점홈런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신일고는 지난해 준우승팀 순천효천고에 11―7로 앞서던 8회 강우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대전고는 휘문고와의 경기에서 4회 백종열과 강헌무의 랑데부홈런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뒤 맹타를 터뜨려 이면우의 3점홈런으로 추격한 휘문고에 7―5로 승리, 2회전에 진출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1회전

선린 000 000 0101…0 ㅣ2

000 001 0001…1 ㅣ3

대 구 상

〈일시정지경기 13회 속개〉

마산 001 700 020ㅣ10

013 010 000ㅣ5

포 철 공

분당중앙 000 100 001 ㅣ2

300 022 00×ㅣ7

부 산 상

휘문 010 001 030 ㅣ5

001 231 00×ㅣ7

대전

신일 112 601 003 ㅣ11

000 013 011 ㅣ7

순천효천

〈8회 강우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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