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세계선수권]그린-존스, 막판 스퍼트 대회 2연패

  • 입력 1999년 8월 23일 18시 50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과 여, 미국의 모리스 그린(25)과 매리언 존스(24)’ 이들이 예상대로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녀 100m에서 나란히 2연패를 달성했다. 그린은 9초80. 존스는 10초70. 그린은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 9초79에 이은 세계역대 2위 기록이며 존스는 세계 역대 6위 기록.

둘 다 스타트는 느렸으나 막판 불같은 스퍼트로 1위로 골인했다.

그린은 23일 스페인 세비야올림픽경기장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자 100m 결승 50m 지점에서 스퍼트해 80m부터 선두로 나섰다.

브루니 수린(캐나다)은 9초84의 역대 3위기록으로 2위, 드와인 체임버스(영국)는 9초97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앞서 벌어진 여자 100m에서는 사상 첫 4관왕 이상에 도전하는 존스가 팀동료 잉거밀러(10초79)와 에카테리니 타노우(10초84·그리스)를 제치고 2연패에 성공했다.

존스는 전날 남편 C J 헌터(31·미국)가 메이저대회에선 처음으로 남자포환던지기에서 우승한 바 있어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남자해머던지기에서는 카르스텐 콥스(독일)가 1차시기에서 80m24을 던져 1위를 차지했다.

여자 7종경기에서는 유니스 바버(프랑스)가 6861점을 얻어 우승했다.

〈김화성기자·외신종합〉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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