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소년축구대회]'우정의 축제' 안산 광덕초교 준우승

  • 입력 1999년 8월 23일 18시 50분


한일 축구 꿈나무들의 ‘우정의 축제’에서는 승자도,패자도 모두 웃었다.

23일 일본 시미즈시 니혼다이라경기장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99한일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공동주최)’한국의 안산 광덕초등학교와 일본 시미즈 FC의 결승전.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스탠드를 가득 메운 참가 288개 선수단 및 2만여명의 관중은 한국선수,일본선수 가리지 않고 결승전에 출전한 양국 축구 유망주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선수들도 페어플레이로 ‘경쟁보다는 우정의 명승부’를 연출해 냈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서로 포옹하고 격려하며 한동안 운동장을 떠나지 못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오기노축구소년단을 3-1로 꺾고 결승에 오른 광덕초등학교는 결승에서 일본의 최강 시미즈 FC에 0-1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덕초등학교의 홍진수와 이동명,김택림은 대회 우수선수에 뽑혔다.

광덕은 이날 전반 수차례 결정적인 골찬스를 맞았으나 상대 골대를 맞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후반 5분 순간적으로 수비망이 뚫리면서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대회에서 우승한 시미즈 FC와 3위팀 오기노축구소년단은 내년 3월 한국에서 열리는 ‘KIKA컵 한일소년축구대회’참가 티켓을 확보했다.

한편 서울 강서초등학교는 이날 2위그룹 본선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하카타FC를 5-0으로 누르고 우승,이번대회 256개팀중 17위를 기록했다.

<시미즈=심규선특파원·배극인기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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