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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2월 13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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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한씨는 투병중 자신의 시신을 교육연구용으로 기증했다. 그는 84년 위암수술을 받고 새 삶을 얻을 당시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80년대 말에는 명동성당을 통해 안구기증신청서를 낸 바 있다. 절묘한 컨트롤을 자랑하는 우완기교파 투수였던 그는 부산상고 성균관대를 거쳐 78년부터 93년까지 국가대표팀 코치, 감독을 역임했다.
대학재학시절 대학연맹전 2연패를 이뤘고 80년 김응룡 현 프로야구 해태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이뤄 세계야구선수권대회(도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무대에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발인 13일 오전 10시. 02―476―2899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