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 『블런트는 못말려』…SK에 신승

  • 입력 1999년 1월 24일 19시 03분


경기종료 1분55초를 남기고 SK나이츠가 89대88로 LG세이커스에 한점차의 리드.

SK 현주엽과 LG 박규현이 차례로 슛을 던졌으나 불발. 이어 SK 전수훈의 공격도 수포로 돌아갔다.

전수훈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LG의 오성식은 이 천금같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0대89로 경기를 뒤집었다.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정규시즌 LG 대 SK전. LG는 막판 뒤집기의 짜릿함을 홈팬에게 선사하며 단독2위자리를 지켰다. LG는 올 시즌 SK에 2승1패, SK는 20일 나래블루버드전 패배에 이어 2연패.

이 경기는 종료 직전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대접전.

LG는 특급 용병 블런트가 펄펄 날았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48득점에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6개. 블런트는 자신의 마크맨인 SK의 센터 재미슨이 발이 느린 점을 이용, 마음대로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켰다.

SK는 프로농구 최장신 서장훈(2m7)이 3쿼터에서만 14득점하는 등 30득점하고 현주엽이 19득점하는 등 ‘토종듀오’가 분전했지만 LG의 부지런한 강압수비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의정부 경기에선 삼성썬더스가 문경은(24득점)―벤자민(25득점)―힐(26득점)의 3각편대를 앞세워 홈팀 SBS스타즈에 1백1대89로 대승했다.

삼성은 올시즌 SBS전 3전 전승. 삼성은 이날 승리로 5연패를 마감했다.

잠실경기에선 선두 현대다이냇이 동양오리온스에 94대77로 쉽게 이겼다. 동양은 21연패.

군산경기에서는 나래가 나산플라망스에 1백7대88로 승리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23일 전적

△잠실

SBS 89―70 LG

△부천

대우 67―62 동양

△수원

현대 90―79 삼성

△부산

기아 101―75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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