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춘천조선일보대회]오성근 우승 2시간18분21초

  • 입력 1998년 10월 11일 19시 58분


한국 마라톤의 차세대 주자 오성근(23·코오롱)이 95년 마라톤 풀코스 입문 후 처음 정상에 올랐다.

오성근은 11일 춘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의암호를 돌아오는 42.195㎞ 코스에서 열린 98조선마라톤에서 2시간18분21초를 기록해 2위 안정호(부산외대·2시간20분57초)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초반 선두그룹에서 함께 뛰었던 오성근은 23㎞지점부터 스퍼트를 시작해 25㎞지점에서 2위그룹을 5백m 이상 따돌린 뒤 독주했다.

그러나 이날 대회엔 한국 마라톤의 남녀 간판스타인 이봉주 김이용 권은주(이상 코오롱) 등이 불참한데다 오성근도 섭씨 20도를 오르내린 무더위 탓에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17분22초)에도 못미쳤다. 여자부에선 98동아마라톤에서 데뷔전(2시간47분55초)을 치른 오정희(코오롱)가 2시간38분03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춘천〓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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